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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미스터트롯2’ 최우진의 재발견…구수한 꺾기 장인

트롯 아미새 최우진이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14일 방송된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 에서는 ‘미스터트롯2’에서 간발의 차이로 아쉽게 탈락한 가수들의 ‘미스터트롯2 한풀이 특집’이 방송됐다. ‘미스터트롯2 한풀이 특집’에 등장한 최우진은 ‘미스터트롯2’에서 현역부A로 참가해 현철의 ‘아미새’를 선곡. 데뷔 7년차의 관록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구성진 목소리의 시원시원한 꺾기 창법과 꽃미남 같은 외모로 경연 이후 많은 주목을 받았다.심사기준이 가장 엄격하게 적용됐던 현역부 참가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최우진은 모든 마스터들의 극찬과 올하트를 받아내며 ‘트롯 아미새’로 거듭났다. 이후 경연에서도 정통트롯의 맥을 이어가는 힘 있는 모습으로 주목 받았지만, 아쉬운 결과를 낳으며 작별을 고해야 했다.그런 최우진이 꺽기장인으로 ‘화밤’에 출연해 그동안 억눌러왔던 한을 유감없이 발산하며 화밤 출연진들의 여심을 뒤흔들었다. 무대에 등장한 최우진은 경연곡 ‘아미새’ 무대를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고, 이어 나훈아의 '아리수'를 선보이며 특유의 매력적인 꺾기 신공을 자랑하며 ‘아미새’를 뛰어넘을 대표곡을 남기기도 했다. 트롯바비 홍지윤은 최우진이 등장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내 원픽!”이라고 외치며 열정적인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태연차트까지 입성하는등 최우진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최우진은 구성진 목소리를 자랑하며 뛰어난 실력은 물론 귀여움과 남성미를 넘나드는 외모에 화려한 언변으로 많은 여심을 저격하며 활동중이다. 2014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 경상북도 봉화군 편 최우수상을 수상한 실력자로, 2016년 ‘누나야/직진’ 앨범을 내고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곡들을 선보이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편 경연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 최우진은 새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5 09:08
연예일반

김신영 지인, 돈 목적으로 협박하다 고소→검찰 송치… 무슨 일?

방송인 김신영이 지인으로부터 협박을 당해 고소장을 제출한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경인일보는 최근 오산경찰서가 김신영을 협박한 혐의로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김신영의 지인으로, 돈을 목적으로 김신영을 협박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보도에 따르면 김신영 측은 이 같은 피해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지난달 오산 경찰서에 접수했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A 씨에게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13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신영은 현재 KBS1 ‘전국노래자랑’ MC,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DJ로 활약 중이다. 지난 6월 말 국내 개봉해 189만 관객 수를 기록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김신영은 이날 2년간 몸담았던 송은이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와의 전속 계약 종료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2 16:37
연예일반

송해, 최고령 진행자로 기네스 등재…“전국노래자랑 아껴준 시청자 덕분”

‘전국노래자랑’ MC 송해가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KBS는 23일 국내 최장수 TV 가요 프로그램인 KBS1 ‘전국노래자랑’의 MC로 활약해온 송해의 업적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 기록임을 확인하여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등재된 부문명은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다. KBS와 송해가 기네스에 기록 도전 신청과 함께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기네스 전문 심사위원단의 검토, 보완 요청을 거치는 등 면밀한 심사한 후 최종적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가 확정됐다. 실제로 확정된 일자는 4월 하순이었으나, 코로나 감염 상황으로 인한 업무 지연과 송해의 건강 문제로 공표가 늦춰졌다. 송해는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덕분”이라며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한 송해는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4년간 진행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송해가 최고령 진행자임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세계 각국의 기록과 KBS에서 제출한 기록을 비교 심사한 결과, 전 세계 최고 기록임을 공인받았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23 17:07
뮤직

KBS "송해 '전국노래자랑' 하차·잔류 결정 아직, 논의 중"

방송인 송해(95)의 '전국노래자랑' 출연 여부를 놓고 논의가 계속 되고 있다. 19일 KBS 예능 홍보 관계자는 "제작진과 통화한 결과 '전국노래자랑' MC와 관련해 진전된 내용이 없다. 송해 선생님의 하차나 잔류 여부 역시 정해진 것 없이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송해는 제작진에 최근 방송 진행이 어렵겠다며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송해 선생님과 이번주에서 다음주 초 사이 만날 것"이라면서 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전국노래자랑'은 6월부터 대면 방송을 준비 중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5.19 14:30
연예

[인터뷰③] '신서유기8' PD "강호동-이수근, 살신성인으로 분장 살려"

tvN '신서유기8-옛날 옛적에'가 전 시즌을 통틀어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형보다 나은 아우' 면모를 과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 나가는 것이 좌절됐으나 국내에서 날 것 웃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멤버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특히 강호동은 이번 시즌을 통해 유행어를 다량 생산, 귀여운 매력을 한껏 뿜어냈다. 다음을 더욱 기대케 한 여덟 번째 시즌이었다. '신서유기8' 박현용 PD는 일간스포츠에 "이번 시즌 촬영 현장은 특히 멤버들 간의 분위기가 좋았다. 덕분에 소소하게 흘러갈 법한 상황도 더 극적인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제주도 숙소에서 갑자기 밴드를 결성해 응원을 한다던가 자기들끼리 축하공연을 한다던가 하는 장면은 정말 예상치 못했던 재미를 만들어줬다"라고 회상했다.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을 다시금 내비쳤다. "특히 맏형인 강호동 씨가 동생들이 본인에게 스스럼없이 대하기를 원하고 그런 상황에서 항상 재미있는 포인트가 발생한다. '가마이써' 같은 유행어가 나오게 된 것도 그렇게 강호동 씨가 동생들을 대하는 방식 덕분이다. 물론 YB동생들도 예의를 갖추면서 재미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을 텐데 이번 시즌에 그 역할을 특히 잘 해낸 것 같아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역대급 분장도 탄생했다. 이수근이 분한 '톳'이나 강호동의 '흥부아들'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는 포인트였다. 박 PD는 "분장과 관련한 아이디어는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면서 얻는다. 실제로 SNS나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분장 사례들을 참고하는 경우도 많다. 톳 분장으로 활용된 길리 슈트는 다른 이벤트들에서도 공개된 적이 있어 우리도 꼭 한번 해보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톳 분장에 찰떡이었다. 무엇보다 이수근 씨가 살신성인으로 톳 분장을 잘 살려줘 시청자분들께 더 재밌게 다가가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흥부아들 인형은 '전국노래자랑'에 나온 외계인 분장에서 감명을 받아 제작했다. 제작할 당시에도 정말 힘들었지만, 무겁고 불편한 분장인데도 강호동 씨가 너무 재밌게 살려줘 예상한 것보다 더 잘 살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 PD는 시청자들을 향해 "전 국민이 세계적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에 '신서유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시청자분들께 건강한 웃음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목표를 향해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 모두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건강한 웃음을 되찾은 11주 간의 금요일이었길 바란다. 다음 시즌도 더 열심히 준비해서 보다 재미있고 참신한 '신서유기'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다부진 의지를 드러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6 11:07
무비위크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솜 "90년대 과한 스타일링, 얼굴만 보여"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솜이 90년대 스타일링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솜은 28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제작보고회에서 "첫 모니터를 보는 순간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과한가' 싶었다. 연기가 안 보이고 얼굴만 보이더라. 고민이 많았다"며 "결과적으로는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 이솜은 극중 유나 역에 대해 "겉모습이 강해보이고 친구들에게 뼈를 때리는 말을 잘 한다. 내면에 무엇이 있을지가 궁금했다. 정서적인 걸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세 친구로 합을 맞춘다. '전국노래자랑', '도리화가' 이종필 감독의 신작이다. 10월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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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송소희·손태진, 국악인X성악가의 감동적인 투샷

송소희-손태진의 투샷이 공개됐다.송소희는 11일 자신의 SNS에 "#국악인 #송소희 와 #성악인 #손태진 이 함께하는 무대. 믿고보는 조합이니 본방사수 잊지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송소희는 성악가 손태진과 카메라를 향해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악인과 성악가의 멋진 만남이 눈길을 끈다.두 사람은 이날(11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한동준·유리상자 편에 출연해 유리상자의 '순애보' 컬래버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곡은 유리상자가 "팀의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손태진의 웅장하고 감미로운 보이스와 송소희의 청아하면서도 구슬픈 보이스가 애절한 곡조 속에 녹아들었다. 일부 관객들은 두 사람의 무대에 눈물을 훔치기도. 결과는 아쉽게 몽니에 패했지만 청중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한편, 송소희는 지난 2008년 KBS1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해 열린 연말 결선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 학업과 방송 출연을 병행 중이기도 한 송소희는 각종 국악 공연을 통해 관객과 꾸준히 만나고 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5.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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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 출연시켜주겠다" 중견가수 남동생 사기혐의 구속

중견가수 남동생이 무명가수에게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시켜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실형을 받았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추성엽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씨(52)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자신의 누나가 연예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기만했다. 편취한 금액의 규모가 적지 않고 상당한 기간이 지났음에도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실형 이유를 전했다.이씨는 2015년 11월 한 무명가수에게 "앞으로 2년 동안 KBS 전국노래자랑과 가요무대 프로그램에 8회 출연시켜주겠다"며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유명 트로트가수의 친동생이자 기획사 매니저라는 지위를 이용했다. 그는 "친누나가 유명 가수인데 그동안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PD들과 친분이 있다"며 "만약 6개월동안 지상파 스케줄이 없으면 5000만원을 되돌려주겠다"고 말하며 돈을 가로챘다. 하지만 수사결과 이씨는 가요프로그램 PD들과 특별한 친분이 없으며, 돈을 받고도 출연시켜줄 의지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황지영기자 2019.03.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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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복면가왕' 강남 "효도로 시작한 트로트, 이젠 내가 신나"

가수 강남이 MBC '복면가왕' '용과'로 등장해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나훈아 '무시로'를 선곡해 간드러지는 꺾기 창법까지 소화하며 제대로 정체를 숨겼다. 2011년 데뷔해 8년차에 트로트로 장르를 바꾼 강남의 재발견이다.강남은 "트로트는 엄마 때문에 하게 됐다. 주변에서 '나이도 어린데 트로트하지 말아라'라고 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엄마가 좋아하시니까 효도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면서 "막상 시작하고 보니 나도 신이 난다. 노래로 돋보인 적이 별로 없는데 트로트 하면서 가창력에 대한 칭찬을 듣는다"고 만족해 했다.지난 달 16일 발매한 '댁이나 잘하세요'는 태진아가 작곡하고 조성현이 작사한 곡이다. 사이다를 마신 듯 속 시원하고 통쾌한 가사에 강남 특유의 힘 넘치는 목소리가 어우러져 노래의 매력을 더한다. 트로트에 록사운드를 접목한 독특한 분위기로 중독성을 이끈다. 강남은 "'록트로트하면 강남이다'는 말 듣고 싶다. 열심히 활동해서 입소문이 났으면 좋겠다. 지방 행사도 열심히 다니고 있으니 기대해달라"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8년차 선배 가수가 됐다.-"음악방송 대기실에 있으면 후배들이 찾아와주는데 신기하다. 내가 덕담할 레벨은 아니라서 그 친구들이 응원해주는 좋은 말을 듣는다." 트로트로 전향한 계기는.-"엄마 때문에 하게 됐다. 트로트로 효도를 하는 셈이다. '처음부터 트로트했어야 했다'라며 정말 좋아하신다. 나도 트로트하면서 노래로 돋보인다는 기분이 든다. 댓글도 좋은 반응이 있어서 좋았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나."원래 댓글을 안 보는데 음원공개하고서 어떤 반응일까 궁금해서 찾아봤다. 85개 정도 있더라. 트로트 장르에 제목도 '댁이나 잘하세요'라는 센 느낌이라 욕이 많을 줄 알았는데, 칭찬이었다. '사이다 노래' '너무 시원하고 좋다' '부장님한테 혼났는데 노래 듣고 기분이 풀렸다'는 글에 힘이 났다." -대선배 태진아의 지원이 막강하다고."작곡가이면서 트로트 선생님이고, 내 모든 스케줄을 조율해주는 매니저이자 회사 대표님이기도 하다. 옆에서 정말 많이 챙겨주셔서 힘이 난다. 7월부터 소속사 계약이 성립되는데 이미 그 전부터 엄청난 지원을 해주셨다. '장지기장' 활동 때는 의상비가 0원이었다. 태진아 선생님과 옷 사이즈가 같아서 새로 맞출 필요가 없었다." -소속사 계약은 어떻게 성사됐나."내가 이야기했다. 지금 회사 정리하고 몇 주 뒤에 이야기했다. 소속이 아니었을 때도 너무 잘해주셨는데 지금은 완전 '아빠와 아들'이다. 이루 형 보다 내가 통화를 더 많이 한다. 스케줄 전날에도 전화와서 챙겨주시고 한다. 주고받은 메시지 보면 하트가 넘친다. 남들이 보면 오해할 정도로 하트가 많다(웃음)." -같이 일해보니 어떤가."내 모든 활동에 올인해주신다는 느낌이 들어 정말 감사하고 믿게 된다. 같이 있으면 웃겨죽겠다. 태진아 선생님 운영하시는 카페에 맨날 온다. 선생님이 직접 서빙도 하고 테이블도 정리하고 배웅도 하고 주차관리도 하고 엄청 바쁘게 움직인다. 대화 하다가도 쓱 사라지시는데, 모든 것들이 재미있다." -한국 활동이 힘들지는 않나."일본에서 처음 왔을 때는 '강남' 발음도 안 됐다. 여전히 발음이나 맞춤법은 어렵지만 다른 것들은 적응이 되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트로트도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는 장르라서 거부감도 없었고 태진아 선생님도 든든하게 챙겨주시니까 좋다." -한일 프로젝트 예능 '프로듀스48'은 봤나."방송은 보지 않는데 이슈가 되어서 동영상은 몇 번 봤다. AKB48가 일본에서 엄청 잘 되고 있는데 다른 나라와서 오디션에 도전한다고 해서 놀랐다. 나라면 절대 못할 것 같다. 결과가 어떨지는 나도 궁금하다." -앞으로 목표는."드라마 제안도 있고 영화도 오고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의 1순위는 트로트다. 어렸을 때 일본에서 도전한 '전국노래자랑'에 내가 가수로 출연하게 됐다. 굉장히 설레고 기분이 좋다. 트로트 쪽에서 소문나는 것이 목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7.02 07:47
연예

[인터뷰①] '저항 가수' 안치환 "권력을 잘못 쓰면 천하게 변한다"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워'.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제5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최대 인원 150만 명 이상 모인 광화문에 익숙한 노래가 울려 퍼졌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곡은 가수 안치환의 대표곡이다.안치환이라는 이름이 젊은 세대에는 익숙지 않지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의 멜로디는 어디서 한번쯤 들어 본 노래다. 안치환은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워'로 바꿔 불렀고, 자칫 무료해지고 메마를 수 있는 집회 광장에 따뜻하고 아름다운 기운을 불어넣었다.안치환은 지난 17일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이라는 곡을 무료로 배포했다. '국정농단 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1988년에 데뷔, 사회 부조리와 노동 문제를 노래했던 그이기에 가능한 가사였다. 안치환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현 시국에 예술인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언급했고,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도 전했다."이런 세상에 살려고 태어난 게 아니다. 맑고 밝은 눈으로 사회를 직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세상은 어물쩍하는 사이에 원래대로 돌아갈 거다."이하 일문 일답.-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을 발표했다. "사실 2월 19일에 완성한 곡이다. 원래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 말기인 내년 초 발표하려고 했다. 그런데 시기가 당겨졌다."- 시의성에 딱 맞았다. "이번 사태 때문에 만든 노래는 아니지만 '권력'은 인간이 사회를 구성해서 살아가는 동안 사라지지 않을 단어다. 그 '권력'을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회 구성원들이 겪게 되는 결과가 달라진다. 지금 그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다."- 마치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날 것을 예언한 듯 하다."최순실 사태가 터지면서 불타올랐지만 이미 그랬던 세상이었다. 그동안 웬만한 부패, 웬만한 부조리에 인정하고 인정해왔다."- 음원을 무료로 배포했다."한 곡인데 무료면 어떻고 유로면 어떻나. 사람들이 많이 들어줬으면 좋다. 가수가 음반을 팔아서 사는 세상이 아니다." - '권력'의 양면성을 가사에 담았다."권력을 이용해서 사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권력은 '천사의 미소'다. 그러나 권력에 휘둘리는 사람들에게 권력은 악마 같다. 야누스처럼 양면이 있다. 그런 걸 이야기 하고 싶었다."- '권력이란 무상한 것, 똥 오줌 못 가리는 것' 등 가사의 비판 수위가 세다."가사가 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풍자적인 면이 부각됐다. 예전에는 더 직설적이고 승화되지 않은 표현들도 많이 있었다. 권력은 굉장히 귀하다. 누가 이걸 쓰느냐에 따라 천하고 넌더리 나는 걸로 변한다. 인간을 복되게 해 줄 수 있는 것도 권력이다."- 저항 가요, 저항 가수가 많이 사라졌다."대중이 저항 가요에 등을 돌렸다. 인기가 없으면 사라지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저항 가요를 부르는 이유는."내가 생각하는 노래는 예술의 분야 중 하나다. 노래는 예술성을 담보해야 한다. 인간의 감정을 한 단계 거르고 승화시켜서 표현해 내는 그 무엇. 저항 가요가 그런 노래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민중 가수가 아닌 저항 가수로 불리고 싶은 이유가 있나."민중 가수라는 수식어를 누가 쓰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민중이 불러야 민중 가수다. 전국노래자랑에 나가서 부르는 게 민중 가요다. 저항 가요는 일부 의식화된 민중과 노동자들이 부른다. 저항 가요에 대중성이 포함됐냐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인터뷰①] '저항 가수' 안치환 "권력을 잘못 쓰면 천하게 변한다" [인터뷰②] 안치환 "국가 상황 천박·저질…처절한 자괴감 든다" [인터뷰③] 안치환 "맑은 눈으로 사회 볼 시기…어물쩍하면 옛날로 회귀" 2016.1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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